![]() |
[국민톡톡TV= 이지명 선임기자] 무소속 박성현 광양시장 후보가 광양 다압면 신원마을의 100년 녹차나무를 상징으로 내세우며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시민 중심 시정 구상을 연결한 이색 출마 메시지를 발표했다.
박성현 광양시장 후보가 기존 선거 구호와 차별화된 ‘서정적 출마의 변’을 통해 광양 경제 회복과 시민 중심 시정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15일 출마 메시지에서 광양시 다압면 신원마을의 100년 된 녹차나무를 언급하며 “비바람 속에서도 깊게 뿌리를 내려 가장 깊은 향을 품은 나무처럼 광양 경제를 단단하게 지탱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압면 신원리에서는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야생 녹차나무가 발견돼 지역 차 문화와 역사 자원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해당 나무는 높이 약 5m, 둘레 약 2m 60㎝ 규모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자신이 가난한 환경에서 출발해 국립 목포해양대학교 총장과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이력을 언급하며, 고난을 견딘 삶의 궤적을 녹차나무의 생명력에 빗댔다. 박 후보는 “고난을 이겨낸 실력을 이제 광양 시민의 삶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정당의 바람은 지나가도 광양의 나무는 그 자리에 남는다”며 무소속 출마의 의미를 시민 중심 정치로 설명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배제 이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자신의 정치적 상황을 정당 중심이 아닌 시민 선택의 문제로 전환하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지난 4월 무소속 출마 선언을 통해 “정당이 아닌 시민의 후보”를 강조한 바 있다.
박 후보는 광양항과 항만물류 경험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목포해양대학교 총장 경력을 기반으로 광양을 세계적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박 후보는 광양시장 출마 선언에서도 광양 경제 회복과 실행력 있는 시정을 강조했다.
다만 이번 메시지가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경제도시 비전의 구체적 실행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 산업 전환 전략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양의 미래는 상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항만, 철강, 이차전지, 관광, 농촌경제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세밀한 정책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후보의 이번 출마 메시지가 공격과 비판 중심의 선거판에서 비교적 품격 있는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0년 녹차나무를 앞세운 서정적 정치 언어가 광양 시민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주목된다.
